ANYAHA COLUMN

변호사 칼럼

법률 이슈와 실무에 대한 변호사의 시선

2026.06.18
[변호사 칼럼] 마이클잭슨 무대에서 찾은 선거의 원리
마이클 잭슨의 무대를 본 적이 있는가. 그가 한동안 미동도 없이 멈춰 서 있기만 해도 수만 명이 비명을 지른다. 그리고 비트가 터지는 순간, 객석 전체가 통제 불능으로 들뜬다. 이상한 일이다. 그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 그런데 이 장면,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가. 후보가 연단에 오르고, 한마디에 광장이 들끓는 선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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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6.17
[변호사 칼럼] 보수를 깎으면 변호사의 모양만 남는다 - 템포 훼손 이론
오늘은 과감히 변호사의 보수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. 본인의 이야기이긴 하지만, 다른 영역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고, 가격협상이란 무엇이고 어느 영역에서는 해도 되고, 어느 영역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기에 글을 써 본다. 본 변호사가 만나 본 많은 의뢰인들 중 대부분은 수임료를 낮춰주기를 원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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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6.17
[변호사 칼럼] 보수는 왜 바뀌지 않는가 - 각인·퇴적·닫힌 계로 읽는 인지의 정치학
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갓 태어난 새끼 오리가 처음 본 대상을 어미로 각인하고, 이후 진짜 어미를 보여줘도 각인된 대상을 버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. 각인은 뇌가 가장 유연한 생의 초기에 형성되며, 그 시기를 지나면 거의 수정되지 않는다. ​ 지질학에서도 비슷한 원리가 작동한다. 지층은 시간이 쌓일수록 압력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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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6.17
[변호사 칼럼]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- 여행의 '회유 이론'
연어는 태어난 강을 떠나 드넓은 바다로 나간다. 수천 킬로미터의 낯선 해류를 헤치며 몸을 키우고, 때가 되면 다시 자신이 태어난 그 강, 그 여울목으로 돌아온다. 흥미로운 것은 이 귀환이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는 점이다. 바다를 경험한 연어만이 산란할 수 있다. 바다를 모르는 연어에게 모천은 그저 강일 뿐이지만, 바다를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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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6.17
[변호사 칼럼] 비방의 시대 민주주의는 진화한다.
중국 고사 새옹지마는 화와 복이 예측 불가능하게 뒤바뀐다는 진리를 담고 있다. 변방의 노인이 잃은 말이 오랑캐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고, 그 준마를 타던 아들이 낙마로 다리를 다쳤으나 덕분에 전쟁에 징집되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다. 지금의 재앙이 훗날의 복이 되고, 지금의 행운이 나중의 화근이 되기도 한다는 통찰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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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6.17
[변호사 칼럼] 호의가 빚이 될 때, 사람들은 도망친다
심리학에는 '호혜성의 원리'가 있다.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. 그런데 이 원리에는 전제가 하나 있다. 바로 '얼마를 돌려줘야 하는지'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. 호의를 받은 사람은, 그 보답의 크기와 방법이 불명확할 때 관계를 회피한다. 빚진 기분은 들지만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를 때, 인간은 채무자가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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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6.17
[변호사 칼럼] FIRE족, 조용한 혁명인가 고통스러운 탈출인가
1789년 프랑스 대혁명은 왕정과 귀족의 특권에 맞선 민중의 봉기였다. 참을 수 없는 불평등과 억압이 임계점을 넘자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다. 역사는 말한다. 구조적 모순이 한계에 다다르면, 혁명이 일어난다고. 그런데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혁명은 조금 다르다. 거리가 아니라 개인의 은퇴 계획표 위에서, 집회가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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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6.17
[변호사 칼럼] 정치각인 이론 - 왜 영남은 변하지 않는가
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부화한 새끼 오리가 처음 본 움직이는 대상을 어미로 인식하여 평생 따라다니는 '각인(Imprinting)' 현상을 발견했다. 결정적 시기에 형성된 이 각인은 이후 어떤 정보로도 수정되지 않는다. 로렌츠 자신을 어미로 각인한 새끼 오리들은 실제 어미 오리를 만나도 로렌츠만 따라다녔다. 각인은 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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